2024.04.19 (금)
한 영상 플랫폼에서 여자의 호감을 사는 법에 대한 내용을 보는데 이런 팁이 있더군요. 면접 보듯 질문만 던지지 말고 대화를 탁구처럼 주고받으며, 자신감 없이 쩔쩔 매지 말고 평소보다 목소리에 힘주어 말하며... (생략)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 있는 고양이의 호감을 사는 법에 이렇게 나와있더군요. 손수건을 바닥에 펼치세요. 그럼 녀석의 마음을 훔칠 수 있습니다. 네? 진짜요? 01. 행주 행주를 반으로. 또다시 반으로 곱게 접어주세요. 그럼 고양이가 후다닥 달려와서 착석합니다. 표정은 저래 보여도 무...
이탈리아에 사는 레오나르도 씨는 매일 아침 발코니로 나가 창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물론, 가끔씩 옆집에 사는 이웃들과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기도 하죠. 그런데 그중에는 조금 섬찟한 이웃도 있습니다. 바로 옆집에 사는 영희 씨입니다. "안녕. 친구." 처음엔 그저 호기심 많고 귀여운 이웃집 고양이 정도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매번 발코니로 나갈 때마다 레오나르도 씨는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옆집 고양이와 마주쳐야 했습니다. 마치 그가 발코니로 나올 때까...
꼬리스토리는 헤어스타일에 그다지 모험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굳이 과감한 시도를 해본다면 머리에 샴푸를 묻히고 가운데를 세워보는 정도랄까요? 하지만 미국 고양이 후드에서는 이 헤어컷이 꽤나 인기라는데요. 바로 냥드래곤 헤어컷입니다. 01. 지금 이거 뭐 하는 나는 너무 슬픈데. 집사란 놈은 눈물까지 흘리며 크게 웃네. 카메라는 또 왜 꺼내는데. 02. 대배우 혹시 기쁨과 분노. 그리고 슬픔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지금 거울 보면 가능해요. 03...
2022 야생동물 코미디 사진 대회 위원회는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하는데요. 꼬리스토리 역시 책상 위에 있는 비타민까지 챙겨 먹으며 드립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안 웃기면 체면이 안 살잖아요? 01. 친절한 아기곰 (Photographed by Dave Shaffer) 사진사가 그만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친절한 아기곰을 만났네요. 저어쪽 산등성이로 빠져나간 다음에요 낙타 바위를 끼고 왼쪽으로 가시면 돼요. 02. 약간 나서는 스타일 ...
오늘날 동종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의사소통을 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인데요. 가령 배달기사들이 모이는 단톡방이나 개발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이 대표적이죠. 그렇다면 수의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어떤 사진들이 올라올까요? 01. 영업 비밀 우리 병원에서 가장 사랑 받는 직원이에요. 이 직원은 손님들이 말을 걸어도 어떠한 대꾸도 하지 않아요. 그저 지그시 바라볼 뿐입니다. 그런데 손님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02. 녀석은 내가 필요해 모든 직원이 퇴근한 후에도 아직 ...
우리는 가끔씩 사소한 부분에 꽂혀 한눈에 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가령 남자의 손등 위에 생긴 힘줄이나 활짝 웃는 여성에게 그 순간 반하기도 하죠. 물론, 발목에 하트 모양 반점이 있는 분들에게도요. 01. 밸런타인데이 오늘 밸런타인데이라고 달콤한 초콜릿 받았어요. 그것도 두 개나요. 02. 너 납치된 거야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하고 보는 녀석. 기사님 차에 따라 탄 후에야 뭔가 잘못된 걸 느낀듯하다. 03. 싱크빅 함께 있어달라고 보채는 아기 고양...
브리아나 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고양이 스누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던 그녀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순간 말문을 잃었습니다. 현관문이 살짝 열려 있던 것이죠. 불길한 예감이 든 브리아나 씨는 곧장 스누키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았지만, 스누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어 스누키 소환술인 '간식 먹자'를 외쳐보아도 집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죠. 간식을 외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결국 한 가지 사실을 의미했죠. "나 때문에 스누키가 가출했어..." ...
어느 날, 새를 좋아하는 커뮤니티에 심하게 흔들린 닭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를 본 회원들이 댓글로 물었습니다. 저기요. 흔들린 사진을 왜 올리나요. 그러자 글쓴이가 답변했습니다. 무릇 흔들리는 것은 네 마음이요. 다시 보면 명작이로다. 01. 가스 라이팅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잘못 올린 거 아닌가요? 제 사진은 문제없는데요. 오늘 힘든 일 있으셨나 봐요. 02. 보복 운전 새1: 잠시만요. 끼어들게요. 엌! 새2: 어딜! 03. 다음은 무엇일까요? ...
꼬리스토리는 선하게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쉬지 않고 떠드는 주둥이 덕에 생긴 것과 다르게 시끄럽다는 말도 자주 듣는데요. 그런데 동물 중에서도 생긴 것과 달리 사악한 녀석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사는 집사들은 커뮤니티까지 만들어 이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죠. 어떤 동물인지는 커뮤니티의 이름만 봐도 감이 올 것 같은데요. 바로 '토끼는 양아치다(Bunnies Are Jerks)'입니다. 01. 낮잠은 위험해 오 쉬에에엣. 낮잠 자는 동안 녀석이 제 앞머리를 먹었어...
01. 정 많은 웜벳 네모네모 똥으로 유명한 웜뱃은 땅에 굴을 파고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평소에는 자신이 묵을 방 하나만 파는 게 정석이죠. 그런데 호주 산불로 수많은 동물이 정처 없이 떠돌던 시기, 한 웜벳이 평소와 달리 여러 개의 방을 파는 게 목격되었습니다. 게다가 평소보다 입구를 더 넓게 파기까지 했는데요. 이에 사람들은 웜벳이 지친 동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안전한 땅굴을 추가로 판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02. 장례 문화가 발달한 코끼리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던 사육...
동물단체 코미디 펫 어워즈(Animal Friends Comedy Pet Awards)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어찌나 경쟁률이 높은지 전 세계 70개국의 사진가와 네티즌으로부터 작품이 쏟아지며, 자료를 취합하고 심사하는 데만 몇 날 며칠 밤을 새울 정도인데요. 드디어 2022년, 유달리 치열했던 코미디 펫 어워즈 수상작들을 공개했습니다! 01. 흠뻑쇼 사진: Jose Bayon 생후 10개월인 닐로는 매우 소심하고 내성적인 강아지입니다. 잘 짖지도 않고, 공원에서 ...
우리는 흔히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에게 '약 빨았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미국의 소셜 커뮤니티, 캣닢에 취한 고양이들에는 매일 엉뚱한 짓을 하는 고양이들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약에 취한 것도 아닌데 참 뻔뻔하네요! 01. 저 망할 고양이 어플로 동네에 나온 부동산 구경 중 발견한 망할 고양이. 욕해서 미안. 저거 우리 집 고양이거든. 02. 금수저 토마스 우리가 18년간 동안 돌봐온 길고양이 토마스. 알고보니 토마스는 누군가 풀어 키우는 고양이였고, 매일밤 ...
꼭 강아지와 고양이만이 반려동물인 건 아닙니다. 세상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도마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와 도마뱀을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마침 한 커뮤니티에 도마뱀 입양을 고려 중인 집사가 질문을 올립니다. "선배님들, 혹시 고양이와 도마뱀을 같이 키우는 분 계시나요?" 선배님 01 '시간을 가져보자구욥.' 저도, 우리 집 고양이도 아직 지켜보는 중이요. 선배님 02 '치즈냥이 위에 치즈.' 가능합니다. 적응만 잘 시키면 ...
예측에서 벗어난 행동을 일삼는 고양이는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녀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뿐인데요. 영희 씨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을 모두 모아 보았습니다. 01. 내가 나비라며 아니, 이름만 나비야. 네가 나비라는 뜻은 아니었어. 02. 아침은 가볍게 아침은 역시 가볍게 먹어야죠. 우유 한 잔 정도만.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꿀꺽~ 03. 이게 뭐야 우리 집 고양이가 불을 뿜어. 왓더. ...
애교를 부리다가 갑자기 냥냥펀치를 날립니다. 책상 모서리에 있는 볼펜은 죄다 밀어서 떨어트리고요. 제가 잘 마시고 있던 물 잔에는 앞발을 넣네요. 근데 이 냥아치들. 오래전부터 그래왔습니다. 01. 이거 놔 목욕 후 유카타를 입은 두 여성들. Kitagawa Utamaro(1796년작) 고양이는 1796년에도 사악했다. 02. 어, 왜, 뭐가 나쁜 짓. Newbold Hough Trotter(1856년작) 고양이는 1856년에도 뻔뻔했다. 03. 잽잽 원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