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대화 일부는 각색되었습니다.
6월 초, 인디애나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아만다 씨와 필립 씨 부부는 곧 태어날 아이를 축하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소중한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었던 부부는 그들이 키우는 세 마리의 말과 함께 포즈를 잡았습니다.
카메라가 낯설었던 부부는 처음엔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지었지만, 촬영이 계속될수록 자연스러운 미소가 묻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신이 난 사진 기사는 연신 셔터를 누르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더 활짝 웃어보세요. 스마일."
부부는 힘주어 입꼬리를 올렸지만, 행복이 가득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기사는 더욱 시원한 미소를 요구했습니다.
"더 활짝~ 스마일!"
이때 남편인 필립 씨가 미소를 지은 채 복화술로 농담을 속삭였습니다.
"입이 찢어질 것 같아."
그런데 필립 씨의 말을 엿듣고 있던 누군가 그의 농담에 반응했습니다.
"이힛!"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부부의 반려 말 벅샷이었습니다.
"이히힝!"
그리고 벅샷의 웃음 바이러스는 옆에 있던 부부에게 곧장 전염되었습니다.
"얘는 또 왜 이래. 흐흐흐~"
필립 씨의 농담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웃겼던 벅샷은 큰소리로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히히히히히히힝!"
부부 역시 필립의 웃음소리에 빵 터졌죠.
"끄하하하!"
물론, 사진 기사의 카메라에는 그날 인디애나주를 통틀어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 담겼습니다.
사진 기사는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었다'라는 짧은 소개와 함께 부부와 벅샷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하얀 이를 드러낸 세 가족의 기념사진은 현재 32만 회 이상 공유되며, 13만 개의 좋아요와 3만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눈이 안 보일 정도로 웃네" "성격 되게 좋아 보인다" "벅샷이랑 친구 하고 싶다" "보는 나까지 행복해지는 웃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Kristen
페이스북/Photography By Kr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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