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스우핑(Swooping)은 새들이 공격하기 위해 급강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둥지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새들이 침입자를 쫓기 위해 보이는 공격적인 행동인데요. 혹시 새들이 여러분의 지붕 위에 집을 지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날부터 침입자입니다. 호주에서는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를 스우핑이 시작되는 시즌이라고 일컬으며 까치들이 본격적으로 둥지를 틀기 시작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에는 까치들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조심해야 합니다. 학교나 회사로 출근하는 길에 혹은 그냥 길거리를 평화롭게 걷던...
꼬리스토리 친구 중에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팔에 힘을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턱을 만지는 척하거나 머리를 긁는 척하는 자세로 팔 근육을 자랑하는 중2병 환자이죠. 이렇듯 근육이나 힘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힘을 과시하는 댕댕이, 본조입니다! 로드아일랜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소시지 파티가 열렸습니다. 데릭 씨가 오랜만에 놀러 온 가족들을 위해 즐거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요. 정원에 모여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던 가족들이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눈...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수머 씨는 집 앞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인기척에 잠이 깼습니다. 현관 앞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간 그녀는 조명등을 키고, 유리 문을 통해 현관을 바라보았습니다. "오 마이 갓" 동글동글한 얼굴에 자그마한 체구. 아몬드 초콜릿을 박은듯한 동그란 눈. 장난감 가게에서 뛰쳐나온 듯한 아기 곰이었습니다. 아기 곰은 두 발로 당당하게 서 유리 문에 앞발을 얹고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었죠. 마치 똥폼을 잡는 동네 건달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다음 순간 ...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카센터에 들어서자 베컴 머리를 한 직원이 두 발로 뛰쳐나와 반갑게 반겨줍니다. 벌써 2년째 근무 중인 성실한 카센터 직원, 얼입니다. 얼은 2018년 어떤 날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녀석입니다. 걸을 때마다 고개를 까닥거리며 그루브를 타던 얼은 카센터로 자연스럽게 들어와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꼬꼬꼬 꼬꼬" 얼을 발견한 직원들이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녀석이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또 왜 여기에 있는지 당최 알 수 없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직원들은 고개를 흔들며 노래...
플로리다에 사는 아이소 씨는 얼마 전 친구 가족과 함께 카리브 해의 섬나라인 바하마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고무 미끄럼틀을 따고 바다에 다이빙하자마자 배에 있던 친구들이 외쳤습니다. "오 마이 갓. 상어다!" 하필 아이소 씨가 바다에 뛰어든 순간에 발견한 것입니다. 상어는 강한 물보라를 튀기며 바다에 빠진 그녀를 향해 접근했고, 순간 얼음이 된 사람들은 손으로 입을 막고 이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상어는 아이소 씨의 몸에 머리를 살짝 박은 후, 방향을 바꿔 반대편으로 움직였고, 사람...
2020년 초,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어느 날, 브라질에 있는 현대 자동차 대리점에 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직원들은 온몸이 젖은 손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건네주며 친절하게 응대했는데요. 그때부터 그 손님은 매일 같이 대리점에 찾아와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대리점 매니저인 에머슨 씨는 손님의 남다른 친화력을 알아보고 직원 자리를 제안했는데요. 현재 브라질 현대자동차의 공식 마스코트가 된 댕댕이, 투싼 프라임입니다! 비가 쏟아지던 날, 대리점 직원들이 비를 ...
지난 7월 말, 미국 앨라배마주의 해상 도시 오렌지 비치에서 해상 관광업을 운영하는 스티브 씨는 보트에 관광객들을 태우고 멕시코 만으로 향했습니다. 그가 배를 몬 곳은 풍부한 물고기는 물론, 상어 출몰이 잦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배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보트 승객들은 멀리서 무언가 수면을 때리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스티브 씨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거북이나 물고기라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바다 한가운데였으니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
영화를 보면 늑대 인간이 보름달을 보며 울부짖는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요. 이는 하늘을 보며 우는 늑대의 모습에서 비롯된 오해일 뿐, 보름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늑대의 울음소리는 다른 늑대에게 보내는 일종의 '카톡 메시지'입니다. 늑대는 울음소리를 통해 침입자나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는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며 이 의사소통은 최대 16km까지도 가능합니다. 즉, 먼 곳까지 울려 퍼지는 늑대의 울음소리는 드넓은 야생에서 장거리 무선통신 메신저와 같죠! 이처럼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다른...
트레이시 씨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퐁당!" 그녀가 눈을 떠보니,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목 아래까지 넘실거리는 물에 몸을 담그고 자신을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습니다. 트레이시 씨의 반려묘이자 목욕을 좋아하는 고양이, 징크스입니다! 그녀는 징크스의 머리에 거품을 얹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목욕을 끔찍이 싫어합니다. 얜 고양이가 아니에요. 호훗." 트레이시 씨는 징크스가 목욕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어렸을 적 경험한 목욕 때문으로 추측...
독일 일간지 Tagesspiegel에 따르면, 최근 베를린 교외에 있는 마을 질렌도프(Zehlendorf)에서 수개월에 걸쳐 수백 켤레의 신발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신발 한 짝만 훔쳐 가거나, 왼쪽 오른쪽 구분 없이 가져가는 등 범행 동기와 패턴이 모호해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불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꿎은 피해 주민만 늘어났고, 결국 한 달 넘게 짝짝이 신발을 신고 다니던 한 주민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크르스티앙 메이어 씨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집 안에 숨어 ...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두 명의 난봉꾼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쫓겨났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동물뉴스를 전해주는 꼬리스토리가 왜 지구 반대편 취객 얘기를 꺼내는 걸까요? [기사와 관계없는 이미지] 바로 그 두 난봉꾼이 야생 에뮤이기 때문이죠. 퀸즐랜드의 시골 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게리 씨는 문이 열리며 두 에뮤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두 에뮤를 쫓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가게 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손님을 환영한다는 주의입니다." ...
버지니아에 사는 켈리 씨는 집 근처 산책로를 따라 걷던 중 개울에서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심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그녀는... 빵 터졌습니다! 바위 위에 거북이 한 마리가 네 다리를 쭉 뻗고 있었고, 그 위에는 또 다른 거북이 한 마리가 역시 다리를 각 방향으로 뻗고 있었습니다. 켈리 씨는 거북이들이 왜 그런 자세로 굳어 있는지 알 수 없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거북이들은 묘기를 부린 후 자세를 잡고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길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관객은 저 한 명...
지난 7월 7일, 해가 지고 날이 어두컴컴해질 때쯤 태국에 있는 푸타락사 동물병원에 까만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무슨 볼일이 있는 것인지 동물병원 앞에 자리를 잡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 주길 기다립니다. 동물병원의 마지막 손님이 자리를 뜨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간호사 중 한 명이 문밖에 앉아 있는 까만 개를 발견합니다. "퉁퉁!" 그러나 간호사는 손바닥으로 유리창을 두드리며 까만 개를 내쫓는 시늉을 합니다. 태국은 떠돌이 개가 워낙 많은 탓인데요. 바로 그때 또 다...
캘리포니아 산간마을에 사는 크리스티안 씨 가족은 최근 섬뜩한 일을 겪었습니다. 느닷없이 야생 곰이 나타난 것이죠. 물론, 집이 산과 가까운 탓에 곰이 종종 출몰하긴 했지만 보통 집안으로 대피하면 곰은 어슬렁거리다 그대로 사라지곤 합니다. 뒷마당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던 크리스티안 씨는 곧장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타난 곰은 조금 달랐습니다. 곰은 크리스티안 씨를 따라 계단을 타고 올라오더니 창문을 통해 집 안에 있는 크리스티안 씨 가족을 응시했습니다. 그리곤 거대한 앞발로 창문을...
세계적인 커뮤니티 레딧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새벽 2시에 초인종이 울렸다'입니다. "띵동" 7월 24일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시각 호주의 한 가정집의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잠에서 깬 글쓴이(@xelfer)는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현관 카메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고 말았습니다. 화면을 뒤덮고 있는 것은 바로 징그러운 농발거미였습니다! 거미는 카메라 렌즈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글쓴이는 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