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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를 '둥둥' 떠다니는 보호소! 암스테르담, 데 포에젠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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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강 위를 '둥둥' 떠다니는 보호소! 암스테르담, 데 포에젠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데 포에젠보트(De Poezenboot)'라는 유기묘 보호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호소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보호소 이름인 'De Poezenboot'는 '고양이 보트'라는 뜻입니다. 즉, 데 포에젠보트는 강 위를 떠다니는 이동식 보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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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에 설립된 이 보호소는 현재 약 50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으며, 보호소를 방문하기 위해선 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예약해야 합니다.


데 포에젠보트가 강 위를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적당한 장소에 미리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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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가 설립된 계기가 꽤 재밌습니다. 


1966년, 한 고양이 애호가가 길에서 발견한 길고양이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돌보는 길고양이들을 조금씩 늘려나갔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고양이 아가씨'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고양이 아가씨라는 별명을 얻게 되자,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발견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데려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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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집은 늘어난 고양이를 감당하기엔 너무 비좁아졌습니다. 그녀가 집 앞에 있는 강가를 보며 고민하고 있을 때 배 한 척이 지나갔고,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아이디어 하나가 번뜩였습니다.


1968년, 그녀는 소형 선박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물 위를 떠다니는 보호소를 설립한 것이죠! 


고양이 아가씨로 불리던 그녀가 바로 데 포에젠 보트의 설립자인 헬리에트 반 위데(Henriette van Weelde)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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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고양이 아가씨의 노력과 기막힌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3년 후인 1971년, 헬리에트 씨는 늘어나는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두 번째 배를 사들여야 했고, 그런 그녀에게 책임감을 떠넘기는 것에 미안함을 느낀 일부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헬리에트 씨에게 고양이를 맡기기만 했던 주민들이 데 포에젠 보트의 고양이를 입양해가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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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0년, 데 포에젠 보트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입양해가기를 바라며 암스테르담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습니다.


비록 얼마 전, 한 척의 포에젠 보트가 규정상의 이유로 시에 압수되었지만, 25명의 자원봉사자는 불쌍한 유기묘를 입양 보내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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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포에젠 보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호소는 하루 단 몇 시간만 개방하며 입양을 고민 중인 방문자가 전화 예약을 할 경우 1:1상담을 위해 다른 방문자를 가급적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데 포에젠 보트의 고양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돌봄을 받으며 보호소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양이들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입양자가 진심으로 방문하길 원하며, 입양 절차는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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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접한 네티즌 중 한 명은 "암스테르담에 놀러 갔을 때, 우연히 운 좋게 데 포에젠 보트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고양이가 정말 행복해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한해 10만 마리의 동물이 버려지는 오명을 씻고, 성숙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본받을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데 포에젠보트(De Poezenboot)'라는 유기묘 보호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호소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보호소 이름인 'De Poezenboot'는 '고양이 보트'라는 뜻입니다. 즉, 데 포에젠보트는 강 위를 떠다니는 이동식 보호소입니다.     1968년에 설립된 이 보호소는 현재 약 50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으며, 보호소를 방문하기 위해선 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예약해야 합니다. 데 포에젠보트가 강 위를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적당한 장소에 미리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보호소가 설립된 계기가 꽤 재밌습니다.  1966년, 한 고양이 애호가가 길에서 발견한 길고양이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돌보는 길고양이들을 조금씩 늘려나갔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고양이 아가씨'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고양이 아가씨라는 별명을 얻게 되자,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를 발견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데려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집은 늘어난 고양이를 감당하기엔 너무 비좁아졌습니다. 그녀가 집 앞에 있는 강가를 보며 고민하고 있을 때 배 한 척이 지나갔고,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아이디어 하나가 번뜩였습니다. 1968년, 그녀는 소형 선박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물 위를 떠다니는 보호소를 설립한 것이죠!  고양이 아가씨로 불리던 그녀가 바로 데 포에젠 보트의 설립자인 헬리에트 반 위데(Henriette van Weelde)씨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고양이 아가씨의 노력과 기막힌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내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3년 후인 1971년, 헬리에트 씨는 늘어나는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두 번째 배를 사들여야 했고, 그런 그녀에게 책임감을 떠넘기는 것에 미안함을 느낀 일부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헬리에트 씨에게 고양이를 맡기기만 했던 주민들이 데 포에젠 보트의 고양이를 입양해가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2020년, 데 포에젠 보트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입양해가기를 바라며 암스테르담 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습니다. 비록 얼마 전, 한 척의 포에젠 보트가 규정상의 이유로 시에 압수되었지만, 25명의 자원봉사자는 불쌍한 유기묘를 입양 보내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데 포에젠 보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호소는 하루 단 몇 시간만 개방하며 입양을 고민 중인 방문자가 전화 예약을 할 경우 1:1상담을 위해 다른 방문자를 가급적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데 포에젠 보트의 고양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돌봄을 받으며 보호소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양이들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입양자가 진심으로 방문하길 원하며, 입양 절차는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 중 한 명은 "암스테르담에 놀러 갔을 때, 우연히 운 좋게 데 포에젠 보트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고양이가 정말 행복해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한해 10만 마리의 동물이 버려지는 오명을 씻고, 성숙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본받을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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