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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 훔쳐먹다 급하게 숨은 아기 코끼리 '못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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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사탕수수 훔쳐먹다 급하게 숨은 아기 코끼리 '못 찾겠지?'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서 포착된 귀여운 아기 코끼리가 네티즌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습니다. 야생 아기 코끼리가 사탕수수를 훔쳐 먹다 농부에게 걸린 것인데요.


화들짝 놀란 아기 코끼리는 가느다란 전봇대 뒤로 급하게 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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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봇대 뒤로 숨은 아기 코끼리의 신체 일부가 사알~짝 삐져나오고 말았는데요. 아기 코끼리는 자신이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얇은 전봇대 뒤에 숨어 꼼짝하지 않습니다.


이 귀여운 사진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퍼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국의 반대편인 미국 언론에 소개될 정도니까 말이죠!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래서 아기 코끼리는 어딨죠?' '전봇대밖에 없는데' '사이오닉 배슬을 뽑아야 보이지' 등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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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린 기사와는 무관하지만 '동남아의 코끼리'라고 하면 이 문제를 짚고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데요.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등의 동남아에서의 코끼리 트래킹 문제입니다.


수년 전부터 사람들을 코끼리 등에 태우고 돈을 받는 행위에 대해 동물학대 비난 여론이 강해져 왔는데요. 실제로 지난 2019년 10월에는 스리랑카에서 관광객을 태우던 코끼리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코끼리는 제대로 된 잠이나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쉬지 않고 일을 했으며, 조금이라도 굼뜨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사육사로부터 무차별한 학대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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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8월에도 뼈만 남은 앙상한 코끼리가 일주일 넘게 퍼레이드에 끌려다니는 사진이 공개되며, 스리랑카는 전 세계 동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몇 달 만에 유사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심각성을 인지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코끼리 트래킹 관광을 법적으로 금지 선언하며 동남아 국가 중에는 가장 먼저 동물복지에 나서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코끼리 트래킹을 이용하는 등 이것이 동물학대라는 점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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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포털에 '코끼리 트래킹'을 검색하면, 아직도 많은 여행 블로거들이 코끼리 트래킹 사진과 함께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심지어 현재 제주도에서 성행하고 코끼리 트래킹 상품이 상단에 떠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동남아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반려동물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귀여운 강아지, 귀여운 동물들, 귀여운 코끼리. 하지만 모두 귀엽고 행복해 보이는 사진만 클릭할 뿐 그 뒤에서 펼쳐지는 잔인한 현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꼬리스토리가 자꾸만 유쾌한 자료와 더불어 무거운 주제를 함께 소개해드리는 이유입니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때론 불편한 진실도 마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꼬리스토리는 놀랍게도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코끼리 트래킹을 이용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는데요.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너무 오랫동안 외면해왔는지도 모릅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วีรวัฒน์ พรหมเมือง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서 포착된 귀여운 아기 코끼리가 네티즌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습니다. 야생 아기 코끼리가 사탕수수를 훔쳐 먹다 농부에게 걸린 것인데요. 화들짝 놀란 아기 코끼리는 가느다란 전봇대 뒤로 급하게 숨었습니다.     하지만 전봇대 뒤로 숨은 아기 코끼리의 신체 일부가 사알~짝 삐져나오고 말았는데요. 아기 코끼리는 자신이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얇은 전봇대 뒤에 숨어 꼼짝하지 않습니다. 이 귀여운 사진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퍼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국의 반대편인 미국 언론에 소개될 정도니까 말이죠!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래서 아기 코끼리는 어딨죠?' '전봇대밖에 없는데' '사이오닉 배슬을 뽑아야 보이지' 등을 보였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기사와는 무관하지만 '동남아의 코끼리'라고 하면 이 문제를 짚고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데요.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등의 동남아에서의 코끼리 트래킹 문제입니다. 수년 전부터 사람들을 코끼리 등에 태우고 돈을 받는 행위에 대해 동물학대 비난 여론이 강해져 왔는데요. 실제로 지난 2019년 10월에는 스리랑카에서 관광객을 태우던 코끼리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사 결과, 코끼리는 제대로 된 잠이나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쉬지 않고 일을 했으며, 조금이라도 굼뜨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사육사로부터 무차별한 학대를 받아왔습니다.       앞선 8월에도 뼈만 남은 앙상한 코끼리가 일주일 넘게 퍼레이드에 끌려다니는 사진이 공개되며, 스리랑카는 전 세계 동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몇 달 만에 유사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심각성을 인지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코끼리 트래킹 관광을 법적으로 금지 선언하며 동남아 국가 중에는 가장 먼저 동물복지에 나서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코끼리 트래킹을 이용하는 등 이것이 동물학대라는 점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색 포털에 '코끼리 트래킹'을 검색하면, 아직도 많은 여행 블로거들이 코끼리 트래킹 사진과 함께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심지어 현재 제주도에서 성행하고 코끼리 트래킹 상품이 상단에 떠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동남아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반려동물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귀여운 강아지, 귀여운 동물들, 귀여운 코끼리. 하지만 모두 귀엽고 행복해 보이는 사진만 클릭할 뿐 그 뒤에서 펼쳐지는 잔인한 현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꼬리스토리가 자꾸만 유쾌한 자료와 더불어 무거운 주제를 함께 소개해드리는 이유입니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때론 불편한 진실도 마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꼬리스토리는 놀랍게도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코끼리 트래킹을 이용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는데요.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너무 오랫동안 외면해왔는지도 모릅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วีรวัฒน์ พรหมเมือง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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