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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캥거루의 뒷발질에 날아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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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엌! 캥거루의 뒷발질에 날아간 아빠

 

며칠 전, 호주 사우스 웨스트 록스(South West Rocks)에 사는 로빈슨 씨네 집의 마당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어깨 위로 솟은 승모근, 양동이도 찌그러트릴 두꺼운 팔뚝, 바로 거대한 덩치의 수컷 캥거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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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씨의 어린아이들은 크리스마스 날 집 앞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을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캥거루가 가족의 집 앞에 자리를 잡고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며, 로빈슨 씨 가족은 집 안에 갇힌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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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인 로빈슨 씨가 용기를 내 캥거루를 집 밖으로 쫓아내기로 합니다. 그가 마당으로 나오자 캥거루가 고개를 들어 지그시 노려보았습니다.


로빈슨 씨는 발치 아래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주워 캥거루의 근처로 던졌습니다. 그렇게 하면 캥거루를 다치게 하지 않고 쫓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batch_03.jpg

 

캥거루는 3초 정도 생각에 잠겼습니다. 기분이 나빴습니다. 생각할수록 열받습니다. 그리곤 자신에게 돌멩이를 던진 버릇없는 남성에게 돌격했습니다!


당황한 로빈슨 씨는 손을 쭉 뻗어 방어 자세를 취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가족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꺄아아악!"

 

 

batch_04.jpg

 

캥거루는 로빈슨 씨의 허벅지를 향해 강력한 발차기를 날렸고, 그는 그대로 뒤로 나뒹굴었습니다. 녀석은 넘어진 그의 모습에 만족했는지 뒤돌아 자리를 떴습니다.


사실, 사우스 웨스트 록스 지역은 올해 들어 야생 캥거루 사건이 급증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지난 2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라 불린, 호주 산불로 인해 자연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되며 많은 캥거루들이 도심으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로빈슨 씨는 가벼운 찰과상 외에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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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데일 야생공원의 사육사 채드 스테플 씨는 캥거루가 겉으로는 귀여워 보여도 매우 위험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캥거루는 앞발에 칼처럼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거구의 성인 남성도 단번에 날려버릴 발 힘도 가지고 있죠. 캥거루를 만나면 되도록 건들지 않고 접근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페이스북/Imogen Pick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며칠 전, 호주 사우스 웨스트 록스(South West Rocks)에 사는 로빈슨 씨네 집의 마당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어깨 위로 솟은 승모근, 양동이도 찌그러트릴 두꺼운 팔뚝, 바로 거대한 덩치의 수컷 캥거루였습니다!     로빈슨 씨의 어린아이들은 크리스마스 날 집 앞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을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캥거루가 가족의 집 앞에 자리를 잡고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며, 로빈슨 씨 가족은 집 안에 갇힌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가장인 로빈슨 씨가 용기를 내 캥거루를 집 밖으로 쫓아내기로 합니다. 그가 마당으로 나오자 캥거루가 고개를 들어 지그시 노려보았습니다. 로빈슨 씨는 발치 아래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주워 캥거루의 근처로 던졌습니다. 그렇게 하면 캥거루를 다치게 하지 않고 쫓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캥거루는 3초 정도 생각에 잠겼습니다. 기분이 나빴습니다. 생각할수록 열받습니다. 그리곤 자신에게 돌멩이를 던진 버릇없는 남성에게 돌격했습니다! 당황한 로빈슨 씨는 손을 쭉 뻗어 방어 자세를 취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가족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꺄아아악!"       캥거루는 로빈슨 씨의 허벅지를 향해 강력한 발차기를 날렸고, 그는 그대로 뒤로 나뒹굴었습니다. 녀석은 넘어진 그의 모습에 만족했는지 뒤돌아 자리를 떴습니다. 사실, 사우스 웨스트 록스 지역은 올해 들어 야생 캥거루 사건이 급증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지난 2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라 불린, 호주 산불로 인해 자연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되며 많은 캥거루들이 도심으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로빈슨 씨는 가벼운 찰과상 외에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페더데일 야생공원의 사육사 채드 스테플 씨는 캥거루가 겉으로는 귀여워 보여도 매우 위험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캥거루는 앞발에 칼처럼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거구의 성인 남성도 단번에 날려버릴 발 힘도 가지고 있죠. 캥거루를 만나면 되도록 건들지 않고 접근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페이스북/Imogen Pick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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