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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은 싫다는 남편, 치와와 껴안고 호로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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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소형견은 싫다는 남편, 치와와 껴안고 호로로로

 

셰리든 씨는 사랑하는 남편 싱클레어 씨와 두 마리의 대형견 그리고 고양이와 사는 행복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는 그녀에게도 한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요.


바로 소형견을 입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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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강아지를 입양해 품에 끌어안고 자는 것은 셰리든 씨가 머릿속에 그리던 로망이었지만, 남편 싱클레어 씨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작은 강아지는 절대 안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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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작은 개들을 못마땅해하는 타입이었으며, 그의 곁에는 언제나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는 핏불과 저먼 셰퍼드가 있었습니다.


셰리든 씨가 1년이 동안 작은 강아지를 입양하자고 설득해왔지만, 남편은 언제나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표정으로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곤 했습니다.


"남편은 작은 개를 수군거리기만 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야비한 사람과 비교하곤 했어요."


싱클레어 씨는 작은 개에 대해 커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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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든 씨는 남편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한 가지 작전을 세웠습니다. 남편에게 자신의 생일 선물로 치와와를 구경하러 가자고 설득하는 것이었죠.


그녀는 이 소원을 빌기 위해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기까지 1년을 기다려야 했으며, 남편에게 절대 입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셰리든 씨는 그녀의 생일날 남편과 함께 치와와를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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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든 씨는 작은 치와와와 키스를 나눈 후 녀석을 남편의 품에 안겨주었습니다. 얼떨결에 치와와를 품에 안은 남편은 무관심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할 때까지도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셰리든 씨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차 문을 열던 남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내가 잘못 생각했어. 저 녀석을 데려가자고."

 

 

batch_05.jpg

 

그때부터 싱클레어 씨는 매일 밤 작은 치와와를 품에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치와와가 춥지 않도록 발끝까지 이불을 덮어주는 것도 잊지 않죠.


피클스의 뺨에 맞추는 남편의 뽀뽀 소리가 끊이지 않자 셰리든 씨가 섭섭함을 장난스럽게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저렇게 자상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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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든 씨는 소형견을 싫어했던 남편이 치와와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소개하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는 그녀만의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남성성을 중요시하는 해외 일부 사회에서는 '남자는 대형견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한데요. 단순히 선호하는 것을 넘어 소형견은 여자가 키우는 개라는 인식으로 잘못 발전하기도 합니다.


"소형견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꽤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사연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제 남편처럼요."



호로로롤로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셰리든 씨는 사랑하는 남편 싱클레어 씨와 두 마리의 대형견 그리고 고양이와 사는 행복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는 그녀에게도 한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요. 바로 소형견을 입양하는 것입니다.         작은 강아지를 입양해 품에 끌어안고 자는 것은 셰리든 씨가 머릿속에 그리던 로망이었지만, 남편 싱클레어 씨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작은 강아지는 절대 안 된대요."       남편은 작은 개들을 못마땅해하는 타입이었으며, 그의 곁에는 언제나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는 핏불과 저먼 셰퍼드가 있었습니다. 셰리든 씨가 1년이 동안 작은 강아지를 입양하자고 설득해왔지만, 남편은 언제나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표정으로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곤 했습니다. "남편은 작은 개를 수군거리기만 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야비한 사람과 비교하곤 했어요." 싱클레어 씨는 작은 개에 대해 커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셰리든 씨는 남편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한 가지 작전을 세웠습니다. 남편에게 자신의 생일 선물로 치와와를 구경하러 가자고 설득하는 것이었죠. 그녀는 이 소원을 빌기 위해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기까지 1년을 기다려야 했으며, 남편에게 절대 입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셰리든 씨는 그녀의 생일날 남편과 함께 치와와를 보러 갔습니다.       셰리든 씨는 작은 치와와와 키스를 나눈 후 녀석을 남편의 품에 안겨주었습니다. 얼떨결에 치와와를 품에 안은 남편은 무관심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할 때까지도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셰리든 씨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차 문을 열던 남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내가 잘못 생각했어. 저 녀석을 데려가자고."       그때부터 싱클레어 씨는 매일 밤 작은 치와와를 품에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치와와가 춥지 않도록 발끝까지 이불을 덮어주는 것도 잊지 않죠. 피클스의 뺨에 맞추는 남편의 뽀뽀 소리가 끊이지 않자 셰리든 씨가 섭섭함을 장난스럽게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저렇게 자상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셰리든 씨는 소형견을 싫어했던 남편이 치와와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소개하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는 그녀만의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남성성을 중요시하는 해외 일부 사회에서는 '남자는 대형견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한데요. 단순히 선호하는 것을 넘어 소형견은 여자가 키우는 개라는 인식으로 잘못 발전하기도 합니다. "소형견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꽤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의 사연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제 남편처럼요." 호로로롤로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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