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속초17.2℃
  • 맑음27.4℃
  • 구름조금철원25.0℃
  • 맑음동두천23.9℃
  • 맑음파주23.2℃
  • 맑음대관령20.5℃
  • 맑음춘천27.1℃
  • 구름많음백령도16.3℃
  • 맑음북강릉17.3℃
  • 맑음강릉19.4℃
  • 맑음동해19.0℃
  • 맑음서울25.6℃
  • 맑음인천23.4℃
  • 맑음원주27.0℃
  • 맑음울릉도21.8℃
  • 맑음수원23.9℃
  • 맑음영월26.3℃
  • 맑음충주27.0℃
  • 맑음서산24.6℃
  • 맑음울진17.0℃
  • 맑음청주27.6℃
  • 맑음대전27.4℃
  • 맑음추풍령26.2℃
  • 맑음안동28.4℃
  • 맑음상주28.0℃
  • 맑음포항21.5℃
  • 맑음군산23.2℃
  • 맑음대구30.4℃
  • 맑음전주25.5℃
  • 맑음울산23.1℃
  • 맑음창원25.6℃
  • 맑음광주26.3℃
  • 맑음부산22.1℃
  • 맑음통영24.7℃
  • 맑음목포23.5℃
  • 맑음여수24.4℃
  • 맑음흑산도20.8℃
  • 맑음완도25.7℃
  • 맑음고창
  • 맑음순천26.5℃
  • 맑음홍성(예)25.0℃
  • 맑음25.5℃
  • 맑음제주21.9℃
  • 맑음고산20.9℃
  • 맑음성산22.8℃
  • 맑음서귀포23.6℃
  • 맑음진주27.2℃
  • 맑음강화21.1℃
  • 맑음양평26.0℃
  • 구름조금이천26.2℃
  • 맑음인제25.6℃
  • 맑음홍천27.2℃
  • 맑음태백20.4℃
  • 구름조금정선군28.2℃
  • 맑음제천26.0℃
  • 맑음보은26.8℃
  • 맑음천안25.4℃
  • 맑음보령22.0℃
  • 맑음부여26.2℃
  • 맑음금산26.0℃
  • 맑음26.1℃
  • 맑음부안22.5℃
  • 맑음임실24.4℃
  • 맑음정읍25.5℃
  • 맑음남원26.5℃
  • 맑음장수24.2℃
  • 맑음고창군24.7℃
  • 맑음영광군23.7℃
  • 맑음김해시23.9℃
  • 맑음순창군26.2℃
  • 맑음북창원28.2℃
  • 맑음양산시26.9℃
  • 맑음보성군26.9℃
  • 맑음강진군26.6℃
  • 맑음장흥27.0℃
  • 맑음해남24.9℃
  • 맑음고흥26.4℃
  • 맑음의령군29.0℃
  • 맑음함양군29.2℃
  • 맑음광양시26.8℃
  • 맑음진도군23.5℃
  • 맑음봉화26.0℃
  • 맑음영주26.3℃
  • 맑음문경26.9℃
  • 맑음청송군23.7℃
  • 맑음영덕17.8℃
  • 맑음의성29.1℃
  • 맑음구미28.7℃
  • 맑음영천25.3℃
  • 맑음경주시25.7℃
  • 맑음거창27.9℃
  • 맑음합천29.3℃
  • 맑음밀양29.8℃
  • 맑음산청29.1℃
  • 맑음거제25.5℃
  • 맑음남해26.0℃
  • 맑음25.9℃
기상청 제공
'오예 득템' 여우의 털을 뽑아가는 간덩이 부은 박새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꼬리뉴스

'오예 득템' 여우의 털을 뽑아가는 간덩이 부은 박새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새가 먼저 여우에게 접근해 시비를 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야생동물 보호센터(Texas Backyard Wildlife)는 새가 얌전히 자고 있는 여우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batch_01.jpg

 

졸음에 겨운 여우 한 마리가 나무 기둥 아래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이 모습을 탐스럽게 쳐다보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검은볏 박새입니다.

 

 

batch_02.jpg

 

검은볏 박새는 가만히 자고 있는 여우에게 다가가더니 허공을 날아 여우의 통통한 엉덩이에 드롭킥을 날리고 도망갑니다.


깜짝 놀란 여우는 몸을 들썩이며 잠에서 깨지만, 작은 새가 자신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드러누워 잠을 청합니다.


그러자 여우가 자신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걸 확인한 검은볏 박새가 좀 더 과감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batch_03.jpg

 

검은볏 박새가 여우의 엉덩이에서 털을 뽑은 것이죠!


그것이 꽤나 따끔한지 여우가 화들짝 놀라며 다시 잠에 깹니다. 하지만 이미 박새는 저 멀리 날아가고 없습니다. 결국, 박새를 무시하기로 한 여우는 완전히 곯아떨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박새의 독무대가 펼쳐집니다.

 


batch_04.jpg

 

박새가 여우의 몸 여기저기를 쪼며 털을 뽑자 얼마 지나지 않아 부리에 털이 수북이 쌓입니다. 


여우의 몸이 미세하게 흔들리지만, 경계심을 완전히 버린 여우는 박새가 털을 뽑거나 말거나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따르면, 박새는 둥지 안쪽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동물 털을 이용하는데요. 포식자의 털을 대놓고 뽑아가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꽤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녀석은 다음 날 다시 찾아와 여우의 털을 더 뽑아갔어요. 정말 놀라운 녀석이에요. 굳이 목숨을 걸고 포식자의 털을 뽑아갈 필요가 있나 싶지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Texas Backyard Wildlife

유튜브채널/ Texas Backyard Wildlif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새가 먼저 여우에게 접근해 시비를 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야생동물 보호센터(Texas Backyard Wildlife)는 새가 얌전히 자고 있는 여우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졸음에 겨운 여우 한 마리가 나무 기둥 아래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이 모습을 탐스럽게 쳐다보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검은볏 박새입니다.       검은볏 박새는 가만히 자고 있는 여우에게 다가가더니 허공을 날아 여우의 통통한 엉덩이에 드롭킥을 날리고 도망갑니다. 깜짝 놀란 여우는 몸을 들썩이며 잠에서 깨지만, 작은 새가 자신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드러누워 잠을 청합니다. 그러자 여우가 자신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걸 확인한 검은볏 박새가 좀 더 과감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검은볏 박새가 여우의 엉덩이에서 털을 뽑은 것이죠! 그것이 꽤나 따끔한지 여우가 화들짝 놀라며 다시 잠에 깹니다. 하지만 이미 박새는 저 멀리 날아가고 없습니다. 결국, 박새를 무시하기로 한 여우는 완전히 곯아떨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박새의 독무대가 펼쳐집니다.     박새가 여우의 몸 여기저기를 쪼며 털을 뽑자 얼마 지나지 않아 부리에 털이 수북이 쌓입니다.  여우의 몸이 미세하게 흔들리지만, 경계심을 완전히 버린 여우는 박새가 털을 뽑거나 말거나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따르면, 박새는 둥지 안쪽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동물 털을 이용하는데요. 포식자의 털을 대놓고 뽑아가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꽤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녀석은 다음 날 다시 찾아와 여우의 털을 더 뽑아갔어요. 정말 놀라운 녀석이에요. 굳이 목숨을 걸고 포식자의 털을 뽑아갈 필요가 있나 싶지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Texas Backyard Wildlife 유튜브채널/ Texas Backyard Wildlife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