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반려동물의 이름에도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과거엔 망고나 호두와 같은 이름이 인기였다면, 요즘에는 김호식, 이유리와 같은 이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즉, 반려동물에게 사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추세인데요. 그런데 반려동물과 남자친구의 이름이 같아서 헤어진 커플이 있습니다.
지난 9월,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한 유저(PapaJonCenaSpriteMix)가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얼마 전, 여동생이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와 소개해 줬어. 그날 남자친구의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솔직히 듣는 순간 조금 놀랐어. 우리 집 강아지 이름도 브래드거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가 그가 강아지를 발견하고 이름이 뭐냐고 묻더라고. 그제야 나는 웃으면서 사실 녀석의 이름도 브래드라고 고백했어.
근데 갑자기 남자친구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더니 농담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나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 녀석의 이름이 브래드라고 해명했지. 결국, 불편한 분위기가 계속되다 어색하게 작별 인사를 다웠지.`
'그런데 잠시 후 여동생이 나에게 전화해 남자친구한테 너무 무례한 거 아니냐면서 따지더라고. 솔직히 난 아직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네.
그는 나에게 반려견의 이름을 물어봤고, 난 녀석의 이름이 브래드라고 대답한 거뿐이야. 이게 무례한 거라면, 내가 반려견의 이름을 거짓말로 지어냈어야 했다는 걸까.'
후기.
'결국, 그 인간은 나 때문에 여동생과 다투다가 헤어졌다고 해. 여동생은 계속 나에게 전화해 따지는 중이고. 참. 둘 다 내가 레딧에 올린 글을 봤다고 하던데.
미안하지만 난 여전히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어. 이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은 견고해. 그러니까 동생아. 그만 전화하렴.'
빵 형 왜그랬어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레딧/PapaJonCenaSprit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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