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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폭언한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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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고양이에게 폭언한 남자친구와 계속 사귀어야 할까요?'

 

레딧에는 `내가 쓰레기인가요`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즉, 유저들이 사연을 소개하고 자신이 잘못한 건지 상대방이 잘못한 건지를 네티즌들에게 객관적으로 묻는 곳인데요.


댓글만 3,400개가 달린 뜨거운 사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고양이 때문에 남자친구를 쫓아낸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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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린 예전부터 함께 살기로 논의를 해왔고, 결국 얼마 전 남자친구가 저의 집으로 짐을 전부 챙겨 이사를 왔습니다.


저에게는 밀리라는 이름의 반려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저 고양이는 언젠가 없애야 할 거야`라고 가볍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농담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웃고 넘겼지만, 남자친구는 밀리를 심각하게 싫어하고 있었다는 점을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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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대화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밀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여러 번 말해주었고, 당연히 남자친구도 이해하고 극복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부엌을 지나가던 중, 남자친구가 밀리에게 건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말았습니다.


"넌 정말 쓸모없는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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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양이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듯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제 눈에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남자친구는 "이 밤중에 어디로 가란 말이냐"라면서 싸움이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살기 위해 살던 집에서 이미 나온 상태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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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저는 남자친구를 집 밖으로 내쫓고 말았습니다. 잠시뿐이었지만요. 얼마 후, 남자친구가 얘기하자며 연락했고 저는 그를 다시 집안으로 들였습니다.


그렇게 우린 진작에 나눴어야 할 진지한 대화를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먼저, 남자친구가 자신이 속상했던 이유를 차분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제가 밀리를 다정하게 부르는 모습에 질투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함께 살기로 오랫동안 상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꾸 우리 집을 `내 집`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소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즉, 자신이 밀리와 제가 사는 공간에서 낯선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다고요. 그리고 밀리에게 그렇게 얘기했던 건 단지 장난이었을 뿐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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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말이 모두 이해가 가기에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저는 제가 남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설명하고 섭섭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밀리에 대해 폭언하던 냉정한 모습이 잊히질 않습니다. 물론, 그가 장난으로 건넨 말이었다곤 해명했으나 제가 농담처럼 들리진 않았습니다.


제가 과민반응을 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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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감정싸움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내용이나 사실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억양 등의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반려동물을 처분하는 것은 논의 사항이 전혀 아니다`며 남자친구가 이상한 사람일 것 같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즉, 남자친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 과정에서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는 잘못된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의문점을 제기한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연 Reddit  사진 Pixaba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딧에는 `내가 쓰레기인가요`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즉, 유저들이 사연을 소개하고 자신이 잘못한 건지 상대방이 잘못한 건지를 네티즌들에게 객관적으로 묻는 곳인데요. 댓글만 3,400개가 달린 뜨거운 사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고양이 때문에 남자친구를 쫓아낸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우린 예전부터 함께 살기로 논의를 해왔고, 결국 얼마 전 남자친구가 저의 집으로 짐을 전부 챙겨 이사를 왔습니다. 저에게는 밀리라는 이름의 반려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저 고양이는 언젠가 없애야 할 거야`라고 가볍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농담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웃고 넘겼지만, 남자친구는 밀리를 심각하게 싫어하고 있었다는 점을 나중에서야 깨달았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대화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밀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여러 번 말해주었고, 당연히 남자친구도 이해하고 극복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부엌을 지나가던 중, 남자친구가 밀리에게 건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말았습니다. "넌 정말 쓸모없는 놈이야."       제가 `고양이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듯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제 눈에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남자친구는 "이 밤중에 어디로 가란 말이냐"라면서 싸움이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살기 위해 살던 집에서 이미 나온 상태였거든요.       하지만 결국 저는 남자친구를 집 밖으로 내쫓고 말았습니다. 잠시뿐이었지만요. 얼마 후, 남자친구가 얘기하자며 연락했고 저는 그를 다시 집안으로 들였습니다. 그렇게 우린 진작에 나눴어야 할 진지한 대화를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먼저, 남자친구가 자신이 속상했던 이유를 차분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제가 밀리를 다정하게 부르는 모습에 질투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함께 살기로 오랫동안 상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꾸 우리 집을 `내 집`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소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즉, 자신이 밀리와 제가 사는 공간에서 낯선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다고요. 그리고 밀리에게 그렇게 얘기했던 건 단지 장난이었을 뿐이라고요.       남자친구의 말이 모두 이해가 가기에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저는 제가 남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설명하고 섭섭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밀리에 대해 폭언하던 냉정한 모습이 잊히질 않습니다. 물론, 그가 장난으로 건넨 말이었다곤 해명했으나 제가 농담처럼 들리진 않았습니다. 제가 과민반응을 한 건지 궁금합니다.       네티즌들은 `감정싸움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내용이나 사실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억양 등의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반려동물을 처분하는 것은 논의 사항이 전혀 아니다`며 남자친구가 이상한 사람일 것 같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즉, 남자친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 과정에서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는 잘못된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의문점을 제기한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제임수 사연 Reddit  사진 Pixaba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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