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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쓰레기에요' 방석에 누운 채로 거리에 버려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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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집사가 쓰레기에요' 방석에 누운 채로 거리에 버려진 고양이

 

얼마 전, 텍사스 주택가를 지나던 주민 카일라 씨는 주위 풍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광경 하나를 목격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볼법한 반려동물 침대가 거리 한가운데 놓여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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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침대 안에는 수건을 덮은 고양이 한 마리가 얌전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수건 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집사가 쓰레기에요.`


누군가 고양이를 집과 함께 통째로 거리에 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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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의 내용으로 보아, 이전 보호자는 상당한 죄책감을 느낀 것으로 추측되나 어쨌거나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쪽지에는 이상한 점이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라는 단어이죠.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낀 카일라 씨는 고양이 몸 위에 있는 수건을 걷어냈습니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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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아래엔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 3마리가 누워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마 고양이의 출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죠.


카일라 씨는 누군가의 반려동물이 출산 중인 상태에서 버려졌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고양이 가족을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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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엄마 고양이는 카일라 씨의 집에서 네 번째 아기 고양이를 안전하게 출산했고, 현재 아기 고양이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카일라 씨는 엄마 고양이가 사람에게 받았을 배신과 상처로 삐뚤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녀석은 오히려 사람을 더 잘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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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족들은 건강해지는 대로 안락사 없는 지역 보호소로 옮겨져, 입양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함께 지낼 예정입니다.


이제 카일라 씨가 할 수 있는 건 녀석들이 새 가족을 만나 행복이 계속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고양이 가족이 행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슴 아픈 일을 겪고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아이들이에요. 이제 행복은 녀석들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달렸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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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얼마 전, 텍사스 주택가를 지나던 주민 카일라 씨는 주위 풍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광경 하나를 목격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볼법한 반려동물 침대가 거리 한가운데 놓여있던 것이죠.     놀랍게도 침대 안에는 수건을 덮은 고양이 한 마리가 얌전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수건 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집사가 쓰레기에요.` 누군가 고양이를 집과 함께 통째로 거리에 버린 것입니다.       쪽지의 내용으로 보아, 이전 보호자는 상당한 죄책감을 느낀 것으로 추측되나 어쨌거나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쪽지에는 이상한 점이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라는 단어이죠.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낀 카일라 씨는 고양이 몸 위에 있는 수건을 걷어냈습니다.  "맙소사!"       수건 아래엔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 3마리가 누워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마 고양이의 출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죠. 카일라 씨는 누군가의 반려동물이 출산 중인 상태에서 버려졌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고양이 가족을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다행히 엄마 고양이는 카일라 씨의 집에서 네 번째 아기 고양이를 안전하게 출산했고, 현재 아기 고양이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카일라 씨는 엄마 고양이가 사람에게 받았을 배신과 상처로 삐뚤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녀석은 오히려 사람을 더 잘 따랐습니다.       고양이 가족들은 건강해지는 대로 안락사 없는 지역 보호소로 옮겨져, 입양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함께 지낼 예정입니다. 이제 카일라 씨가 할 수 있는 건 녀석들이 새 가족을 만나 행복이 계속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고양이 가족이 행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슴 아픈 일을 겪고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아이들이에요. 이제 행복은 녀석들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달렸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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