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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어' 어린 집사를 찾아 학교로 찾아온 반려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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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보고 싶었어' 어린 집사를 찾아 학교로 찾아온 반려묘

 

헤더 씨 가족에게는 루나라는 이름의 사랑스러운 반려묘가 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루나는 특히 어린아이들과 더욱 깊은 애정을 품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루나에게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batch_01.jpg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난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된 것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는 것은 루나에게 이별 통보와 같았습니다.


루나는 수년간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던 아이들이 언젠가부터 아침 일찍 나가기 시작하자, 가슴이 무척이나 아파왔습니다.


아이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려보기도 하고, 괜히 애꿎은 책가방에 냥냥펀치를 날리기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batch_02.jpg

 

아이들은 슬퍼하는 루나를 위해 하교 후 곧장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만, 아이들이 전부인 루나에게는 그 짧은 시간이 긴 긴 영원의 시간처럼 느껴졌죠.


결국, 루나는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위대한 모험에 나서기로 합니다.


"루나가 보이지 않아요."


루나가 아이들을 찾아 집 밖으로 나선 것입니다.

 


batch_03.jpg

 

루나의 가출을 뒤늦게 깨달은 헤더 씨가 상심에 휩싸여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집에 있는 전화가 크게 울렸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죠.


"네? 루나가 학교에 있다고요?"

 

 

batch_04.jpg

 

과거 헤더 씨는 구슬피 우는 루나를 위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함께 산책한 적이 있는데, 녀석이 그걸 정확히 기억하고 있던 것입니다.


다행히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루나의 헌신적인 사랑을 익히 알고 있어 학교에 들어온 고양이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손에 쉽게 잡힐 루나가 아니었죠.

 

 

batch_05.jpg

 

선생님의 전화를 받자마자 곧장 학교로 간 헤더 씨는 멀리 잔디밭 위를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루나를 발견했습니다.


"루나야. 이리 온."


헤더 씨가 루나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자, 녀석은 잠시 깜짝 놀라 뒤돌아보더니 꼬리를 하늘 높이 치켜세우곤 힘차게 뛰어와 안겼습니다.


비록 헤더 씨는 루나의 가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지만, 녀석이 안전하고 무사하게 가족의 품에 돌아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루나의 진심에도 말이죠.


"학교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소개하는 숙제를 내줬습니다. 루나는 이번 숙제의 주인공이 될 것 같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hanns117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더 씨 가족에게는 루나라는 이름의 사랑스러운 반려묘가 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루나는 특히 어린아이들과 더욱 깊은 애정을 품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루나에게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난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된 것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다는 것은 루나에게 이별 통보와 같았습니다. 루나는 수년간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던 아이들이 언젠가부터 아침 일찍 나가기 시작하자, 가슴이 무척이나 아파왔습니다. 아이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려보기도 하고, 괜히 애꿎은 책가방에 냥냥펀치를 날리기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슬퍼하는 루나를 위해 하교 후 곧장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만, 아이들이 전부인 루나에게는 그 짧은 시간이 긴 긴 영원의 시간처럼 느껴졌죠. 결국, 루나는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위대한 모험에 나서기로 합니다. "루나가 보이지 않아요." 루나가 아이들을 찾아 집 밖으로 나선 것입니다.     루나의 가출을 뒤늦게 깨달은 헤더 씨가 상심에 휩싸여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집에 있는 전화가 크게 울렸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죠. "네? 루나가 학교에 있다고요?"       과거 헤더 씨는 구슬피 우는 루나를 위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함께 산책한 적이 있는데, 녀석이 그걸 정확히 기억하고 있던 것입니다. 다행히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루나의 헌신적인 사랑을 익히 알고 있어 학교에 들어온 고양이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손에 쉽게 잡힐 루나가 아니었죠.       선생님의 전화를 받자마자 곧장 학교로 간 헤더 씨는 멀리 잔디밭 위를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루나를 발견했습니다. "루나야. 이리 온." 헤더 씨가 루나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자, 녀석은 잠시 깜짝 놀라 뒤돌아보더니 꼬리를 하늘 높이 치켜세우곤 힘차게 뛰어와 안겼습니다. 비록 헤더 씨는 루나의 가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지만, 녀석이 안전하고 무사하게 가족의 품에 돌아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한 루나의 진심에도 말이죠. "학교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소개하는 숙제를 내줬습니다. 루나는 이번 숙제의 주인공이 될 것 같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hanns117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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