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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냥이 하나요' 맥도날드에서 입양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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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치즈냥이 하나요' 맥도날드에서 입양한 고양이

 

요 근래 알렉스 씨는 아들과 함께 맥도날드를 먹기 위해 차를 몰고 드라이브 스루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치즈버거를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운명처럼 치즈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치즈 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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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냥이는 드라이브 스루에서 햄버거를 주문 후 대기하고 차량들의 창문에 앞발을 올리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운전자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치즈 냥이는 서러운 듯 창문 안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이 모습이 안쓰러웠던 알렉스 씨는 차 문을 열며 외쳤습니다.


"여기요. 치즈 버거 제가 주문했어요~"

 

 

batch_02.jpg

 

세상 서러운 표정으로 운전자들을 바라보던 치즈 냥이는 알렉스 씨의 따듯한 목소리를 듣자마자 신이 낫듯 쪼르르 달려왔습니다.


그리곤 마치 잃어버렸던 가족을 오랜만에 만난 듯 차 안으로 폴짝 뛰어오르더니 두 앞발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습니다.


"오 이런. 이건 내 인생 최고의 치즈 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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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알렉스 씨의 무릎에서 일어난 치즈 냥이는 자연스럽게 뒷좌석으로 이동하더니 잊지 않았다는 듯 그녀의 아들을 껴안았습니다.


알렉스 씨가 햄버거를 들고 집에 향하는 짧은 시간 동안 그녀의 아들은 치즈 냥이에게 시트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었죠.


"여기가 우리 집이란다. 시트야."

 

 

batch_04.jpg

 

비록 알렉스 씨는 고양이를 키울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시트를 외면하지 않고 녀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 하기로 합니다.


그녀는 동네 커뮤니티를 통해 시트를 입양할 가족이 있는지 알아보았고, 마침내 녀석은 치즈 색 고양이에게 푹 빠진 동네 주민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맥도날드만 가면 시트가 생각나요. 그리곤 치즈버거로 녀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죠. 그래도 괜찮아요. 사실 시트와 우리는 동네 주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볼 수 있거든요. 하하!"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 근래 알렉스 씨는 아들과 함께 맥도날드를 먹기 위해 차를 몰고 드라이브 스루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치즈버거를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운명처럼 치즈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치즈 냥이였습니다.     치즈 냥이는 드라이브 스루에서 햄버거를 주문 후 대기하고 차량들의 창문에 앞발을 올리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운전자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치즈 냥이는 서러운 듯 창문 안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이 모습이 안쓰러웠던 알렉스 씨는 차 문을 열며 외쳤습니다. "여기요. 치즈 버거 제가 주문했어요~"       세상 서러운 표정으로 운전자들을 바라보던 치즈 냥이는 알렉스 씨의 따듯한 목소리를 듣자마자 신이 낫듯 쪼르르 달려왔습니다. 그리곤 마치 잃어버렸던 가족을 오랜만에 만난 듯 차 안으로 폴짝 뛰어오르더니 두 앞발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습니다. "오 이런. 이건 내 인생 최고의 치즈 버거야."       잠시 후 알렉스 씨의 무릎에서 일어난 치즈 냥이는 자연스럽게 뒷좌석으로 이동하더니 잊지 않았다는 듯 그녀의 아들을 껴안았습니다. 알렉스 씨가 햄버거를 들고 집에 향하는 짧은 시간 동안 그녀의 아들은 치즈 냥이에게 시트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었죠. "여기가 우리 집이란다. 시트야."       비록 알렉스 씨는 고양이를 키울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시트를 외면하지 않고 녀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 하기로 합니다. 그녀는 동네 커뮤니티를 통해 시트를 입양할 가족이 있는지 알아보았고, 마침내 녀석은 치즈 색 고양이에게 푹 빠진 동네 주민에게 입양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맥도날드만 가면 시트가 생각나요. 그리곤 치즈버거로 녀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죠. 그래도 괜찮아요. 사실 시트와 우리는 동네 주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볼 수 있거든요. 하하!"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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