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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반려견을 껴안고 낮잠 자는 아빠,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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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이웃집 반려견을 껴안고 낮잠 자는 아빠, 존경해요

 

성인이 되어 독립한 케이티 씨는 오랜만에 부모님 집을 찾았습니다. 집은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TV도. 소파도. 그리고 댕댕이들을 껴안고 낮잠을 자는 아버지도요.


그런데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들은 새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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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애호가인 케이티 씨의 아버지는 언제나 개를 끔찍이 사랑했고, 또 녀석들을 사람처럼 대했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는 지역 동물구조대로 활동 중이시죠.


케이티 씨가 독립한 이후로, 아버지는 딸이 쓰던 방을 거리에서 구조한 유기견들을 위한 임보용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돌봐온 댕댕이들은 대부분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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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네 마리의 댕댕이만 빼고 말이죠.


"임보하는 모든 댕댕이들이 입양되는 건 아니에요."


케이티 씨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모든 댕댕이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양되지 못한 아이들은 아빠가 입양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네 아이를 입양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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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아버지의 품에 안긴 녀석들은 아버지의 반려견들이 아닙니다. 바로 이웃집에 사는 반려견들이죠.


"옆집에 사는 반려견들도 모두 아빠가 구조한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녀석들도 아빠를 무척 따라요."


그런데 아버지가 구조한 아이들은 이 두 녀석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과장하면 이 동네에 반려견을 키우는 집은 대부분 아버지 손을 거쳤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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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반려견들과 산책을 할 때마다 자신이 구조한 유기견들이 입양된 집 앞을 꼭 지나갑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타나기만 하면 작은 소란이 벌어지죠.


"아빠가 등장하기만 하면 아빠를 알아본 댕댕이들이 멀리서부터 반길 준비를 합니다."


심지어 몇몇 댕댕이들은 케이티 씨의 아버지가 자리를 뜨면 함께 가출이라도 할 기세로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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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본 보호자들은 다소 섭섭해할 법도 하지만, 다행히 행복해하는 반려견들을 보며 함께 웃음을 터트립니다.


산책을 마친 아버지는 의자에 앉아 반려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아버지의 드넓은 여유와 사랑이 느껴질 정도이죠.


"아버지는 동물들처럼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안다는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atey Hal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인이 되어 독립한 케이티 씨는 오랜만에 부모님 집을 찾았습니다. 집은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TV도. 소파도. 그리고 댕댕이들을 껴안고 낮잠을 자는 아버지도요. 그런데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들은 새롭군요.   동물 애호가인 케이티 씨의 아버지는 언제나 개를 끔찍이 사랑했고, 또 녀석들을 사람처럼 대했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는 지역 동물구조대로 활동 중이시죠. 케이티 씨가 독립한 이후로, 아버지는 딸이 쓰던 방을 거리에서 구조한 유기견들을 위한 임보용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돌봐온 댕댕이들은 대부분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되었습니다.       딱 네 마리의 댕댕이만 빼고 말이죠. "임보하는 모든 댕댕이들이 입양되는 건 아니에요." 케이티 씨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모든 댕댕이들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양되지 못한 아이들은 아빠가 입양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네 아이를 입양하셨어요."       그런데 오늘 아버지의 품에 안긴 녀석들은 아버지의 반려견들이 아닙니다. 바로 이웃집에 사는 반려견들이죠. "옆집에 사는 반려견들도 모두 아빠가 구조한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녀석들도 아빠를 무척 따라요." 그런데 아버지가 구조한 아이들은 이 두 녀석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과장하면 이 동네에 반려견을 키우는 집은 대부분 아버지 손을 거쳤을 거예요."       아버지는 반려견들과 산책을 할 때마다 자신이 구조한 유기견들이 입양된 집 앞을 꼭 지나갑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타나기만 하면 작은 소란이 벌어지죠. "아빠가 등장하기만 하면 아빠를 알아본 댕댕이들이 멀리서부터 반길 준비를 합니다." 심지어 몇몇 댕댕이들은 케이티 씨의 아버지가 자리를 뜨면 함께 가출이라도 할 기세로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이 모습을 본 보호자들은 다소 섭섭해할 법도 하지만, 다행히 행복해하는 반려견들을 보며 함께 웃음을 터트립니다. 산책을 마친 아버지는 의자에 앉아 반려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아버지의 드넓은 여유와 사랑이 느껴질 정도이죠. "아버지는 동물들처럼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안다는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atey Hal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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